카페 포옥 디자인빌드

산을 마주하며 1층이 필로티 구조의 개방형으로 지어진 건축물은 외부공간과 긴밀한 관계를 다양하게 맺는다. 1층 건물의 매스와 벽 사이로 비워진 보이드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앞마당은 높은 지하고를 가진 대왕참나무들이 마사의 표면 위에서 그늘을 드리우고 여기저기에 의자 옮겨 앉는 야외 거실같은 공간이 된다. 푸르른 잔디밭과 형형색색의 초화류들이 심겨진 정원, 하나의 조각작품 같은 배롱나무와 돌들이 놓인 암석원, 억새밭을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하여 카페 이용자들의 짧은 여정과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였다. 지상에서 옥상층까지 개방된 반음지의 중정에는 자작나무와 이끼류, 암석으로 중정원을 구성하여 건물외피와의 조화와 대비감을 연출하고 각층의 중심 포토스팟이 되도록하였다.